8일 옵터스의 통신망에 장애가 발생하며 호주 전역이 혼란에 빠졌다.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옵터스의 네트워크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영향으로 이날 오전 내내 1000만명이 넘는 고객들의 휴대전화와 인터넷 연결에 차질이 빚어졌다.

 

특히 옵터스 통신망을 이용하는 결제 시스템과 네트워크가 마비되면서 멜버른 등에서는 열차 운행과 차량 공유 서비스가 한동안 중단돼 오전 출근 시간에 큰 혼란이 발생했다.

또 옵터스 전화로 응급 전화 '000' 통화가 작동하지 않았으며, 커먼웰스 은행도 통신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일부 서비스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켈리 베이어 로스마린 옵터스 최고경영자(CEO)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사이버 공격 가능성은 배제한다면서도 사고 원인이나 서비스 정상화 시점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옵터스는 싱가포르 최대 통신사 싱텔의 자회사다. 호주 인구의 약 40%인 1000만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며 텔스트라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