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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탑건' 스포일러하는 동료 총으로 위협한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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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11-14 08:45 조회2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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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찰이 블록버스터 영화 '탑건:매브릭' 내용을 스포일러하지 말라며 동료에게 총을 겨누었다가 법정에 섰다. 

 

지난 5월, 시드니 경찰서에 근무하는 도미닉 게이너(30) 순경은 영화 '탑건: 매버릭'의 줄거리를 말하겠다는 동료 모건 로이스턴(26)과 말싸움을 했다.

게이너는 로이스턴이 전날 밤 보았던 영화 내용을 말하겠다고 하자 처음에는 웃어넘겼다. 그러나 함께 있던 다른 경찰 한 명이 나가고 나자 로이스턴에게 정색하고 욕설을 하며 "스포일러를 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널 쏠 것"이라고 말한 뒤 로이스턴의 몸에 총을 겨누고 5초가 넘도록 총을 들고 있었다.

다만 게이너의 손가락은 방아쇠에 걸려있지 않았고, 그는 사건이 일어나는 내내 웃고 있었다고 한다.

이후 로이스턴은 법원에 "(그 일로) 경찰 일을 그만뒀으며 사건 이후 우울증에 빠졌다"며 "동료에게 가졌던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고 밝혔다.

게이너의 변호사는 고소인의 안전을 무시하고 총기를 다룬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겁을 주거나 협박하려는 악의적인 의도가 아니었다고 주장하며 매우 후회했고 자신도 잃은 게 많다고 밝혔다.

판사는 게이너와 신입 경찰이었던 로이스턴 사이에 권력적 불균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게이너의 판단력 부족으로 인해 일어난 사건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게이너에게 2년의 지역사회 교정 명령, 사회봉사명령 100시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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